왕권과 권력, 수신과 풍요의 상징 용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4-11-15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사설 왕권과 권력, 수신과 풍요의 상징 용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24-02-14 10:34

본문

2024년은, 설부터 용의 해이다. 용은 십이지 동물 가운데 유일한 상상의 동물이며, 변화무쌍한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존재로 왕권과 권력, 수신과 풍요를 상징한다. 2024년은 청룡의 해로 청룡(靑龍)은 동쪽 방위를 지키는 수호신이자 만물이 근원인 물을 관장하는 수신(水神)의 성격이 강하다.

우리나라의 용에 대한 첫 기록은 주몽, 박혁거세 등 건국신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용왕도, 농기 등 그림에는 친근하고 익살스러운 형상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얼음이 갈라진 모습을 용의 짓으로 보고 그해 풍흉을 점쳤으며, 뜻한 바를 모두 이루었을 때 용이 여의주를 얻은 격이라고 하는 등 용 관련 풍속과 속담도 다양하다. 용이 승천하여 가뭄에 단비를 뿌리고 풍요와 복을 준다고 한다.

용은 낙타, 호랑이, 사슴, 뱀 등 여러 동물이 합성된 상상의 동물이다. 서양에서 용은 주로 퇴치해야 하는 존재로 나타나지만, 동아시아에서는 상서(祥瑞)롭고 신령한 동물로 인식한다. 특히 용은 생명의 근원인 물을 상징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용이 하늘로 승천하여 풍운을 일으켜 비를 내리게 하고 물과 바다를 다스리는 강력한 힘이 있다고 믿었다. 이에 따라 수신(水神)으로서 용신’, ‘용왕등 민속신앙의 대상이 되었고 지역별로 다양한 의례가 존재한다.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가뭄 때 지내는 기우제’, 바닷가 마을에서 지내는 용왕제’, 정초 우물가에서 행해지는 용알뜨기’, 대보름 강가에서 용신에게 제물을 공양하는 어부심등이다. 또한, 용이 깃든 물건으로 액을 물리치고, 재복(財福)과 출세를 바랐다

 

누가 지역의 상서(祥瑞)로운 용이 될까

 

우리 조상들은 오래전부터 용을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하여 신령스러운 능력을 가까이 두고자 하였다. 그래서 복식, 건축, 그림, 도자기, 가구 등 여러 분야에서 용 문양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지붕에 용마루를 설치하고 기와에는 용두(龍頭) 모양을 장식하여 화재를 막고 벽사(귀신을 물리침)를 나타내었다. 정초에는 용호(龍虎) 그림과 글자를 대문에 붙여 재액초복(除厄招福, 액을 물리치고 복을 빔)을 기원하였으며, 마을을 상징하는 농기에 용 그림을 그려 풍요를 희망했다. 물고기가 변하여 용이 된다는 어변성룡도(魚變成龍圖)입신출세의 뜻을 지녀 격려와 응원의 의미이다.

4월에는 지역의 대표를 뽑는 선거가 있다. 누가 지역에 상서로운 여의주를 문 용이 될까? 오로지 유권자들의 결정에 달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경산시,「경북도 의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가정 낳기 토크콘서트」개최
  호국도시 영천, 강봉학 애국지사 경북 11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시민이 안전한 스마트 교통도시로 한걸음!
  시민이 행복한 경산, 「2024 건강한마당」 개최
  호국의 영웅‘고(故) 김수덕 일병’귀환 행사
  청도군,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전국 최대 160억 원 확보
  2024년 제17회 영천관광 전국 사진공모전 입상작 선정
  영천경찰서, 전동차 판매 업체와 경로당 방문 안전깃발 달아주기 운동
  청도읍 문화나눔 열린음악회 개최
  경산시, 2024년 하반기 축산농가 건초 공급 추진
  경산소방서, 구급지도 ‘더블’로 받는다
  사동중 창업동아리, 대한민국 청소년창업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청도군 농특산물, 미주지역 수출 판로개척
  경산소방서, 늘 시민의 곁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계은행 캄보디아 대표단, 경산시 농산물가공지원센터 견학
  영천시, 경북 농업명장, 농업인 대상 2명 탄생!
  대한민국의 삼권분립은 죽었다
  배출사업장(4․5종)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부착 의무화
  경산시, 「항일운동기념탑」제막식 거행
  용성초 병설유치원 2024년 미르뫼 학예발표회 실시
  경산시, 한문철 변호사 초청 음주운전 예방 교육 실시
  2025년 경산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 공모
  청도 복숭아명품화연구회 「농작업안전재해예방사업」 최우수상 수상
  경산시 노인종합복지관 “2024년 어르신축제” 개최
  수능은 학창시절의 일부, 인생의 전부는 아냐
  Лестница Под Заказ
  Test, just a XRumer
  Красивые Интерьеры
  Школы Маникюра

Copyright ⓒ www.kiinews.com.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박물관로7길 3-14 103호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