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과학자가 돌팔이가 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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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웨이드 앨리슨(Wade Allison) 영국 옥스퍼드대 물리학 명예교수는, 40여 년간 방사능과 원자력을 연구해 온 교수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초청 간담회와 국민의힘 초청 강연에서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1리터를 섭취했을 때 CT, X-ray 등 의학 설비에 노출됐을 때보다 방사선량이 적다”며 “제 앞에 희석되지 않은 후쿠시마 물 1리터가 있다면 바로 마실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와 관련해 “집권 여당이 (오염수를) 매일 1리터, 10리터씩 마셔도 아무 상관없다고 하는 돌팔이 과학자를 불러 발표하는 게 국민을 우롱하고 괴담을 퍼트리는 것”이라 했다. 과학전문가를 돌팔이로 만든 황당한 말이다.
박일영 충북대 약대 교수도 “처리된 후쿠시마 오염수를 가져오면 방류농도로 희석해 마시겠다”며 “과학으로 판단할 사안을 주관적 느낌으로 왜곡하지 말라”면서 정치권 등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을 지나치게 과장해 공포심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보 아니면 거짓말쟁이
민주당은 오염수는, 30-40년 지나도 안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당이 미래에 대해서 확실하게 말한 것은 이해찬의 100년 집권이 유일하지 않는가?
과학적 근거가 없는 괴담을 조장하는 이들도 괴담이라고 생각하는 있는 것 같다. 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지난달 30일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결의안을 단독 채택할 때에 골프 여행을 의논하는 문자를 주고받았다. 또 진보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면서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기자회견 당시 “방사선 오염수를 바다에 투기 살 빼”의 일본어 피켓을 들었다. 진정성이 있다면 할 수 없는 실수이다.
국힘도 마찬가지다. 수산시장 수조에 있는 물을 먹었는데 후쿠시마 오염수와 무슨 상관이 있다. 그야말로 무식한 쇼일 뿐이다.
프랑스 사상가 레몽 아롱은, “정직하면서 똑똑한 사람은 절대로 좌파가 될 수 없다. 사회주의 본질을 모른다면 머리가 나쁜 것이고, 알고도 추종한다면 거짓말쟁이”라고 했다. 바보인가? 거짓말쟁이인가? 이제 똑똑하고 정직한 국민이 판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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