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을 모르는 어른들로는 희망이 없다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4-11-20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사설 부끄러움을 모르는 어른들로는 희망이 없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22-11-02 10:36

본문

19705월 시인 김지하는 사상계잡지에 오적이란 시를 발표했다. 오적은 다섯 도적으로 재벌, 국회의원, 고급 공무원, 장성, ,차관이다. 당시의 오적이 지난 정권에도 그대로 존재했다.

재벌들은 비자금을 모으기 위해 탈법을 저지르고 기업을 비정상적으로 키우기 위해 정치권에 아부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여론을 듣고 국가를 위해 일하기보다는 자기 아들 채용에 압력을 넣고 딸 취업에 권력을 남용하면서 기업들로부터 청탁을 받고 해결사 노릇을 했다. 고급공무원들도 청탁에 자유스럽지 못했다. 전 국무총리까지 지낸 정치인은 수감이 되면서 순결을 상징하는 백합과 성경책을 들고 나섰다. 백합은 그렇다 치고 그가 진정한 종교인이라면 그 자리에 성경책을 들고 나와서는 안 된다. 그 신앙의 대상을 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아니면 종교를 이용했다는 것이 된다. 장성들은 방위산업 군납비리를 하고 . 차관들은 위의 눈치만 보았다. 이런 일들이 가능했던 것은 정치적 어른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이와 어른

 

아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요구할 때 자신의 요구가 올바른지 올바르지 않은지 알지 못하고 요구를 한다. 만약 자기의 요구가 관철되지 못하면 울거나 떼를 쓴다.

어른이라 함은 성인을 말하는바, 어른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감사원에서 전 대통령에게 조사를 요구하자 무례하다고 했다. 국민을 존경한다고 했던 어른이 할 말이 아니다. 거리낌이 없다면 조사에 응하면 된다.

야당의 대표는, 말을 할 때마다 내용이 바뀐다. 자신이 정치적 어른이라 생각한다면 하기 싫어도 해야 할 것이 있다.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할 때는 법을 존중한다고 하면서, 불리할 때는 탄압이라고 주장한다면 이미 어른이 아니다. 울면서 자기의 요구만 주장하는 자는 어른이 아니다. 그런 어린아이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

불행하게도 지역에도 정치적 어른을 찾을 수 없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대한민국의 삼권분립은 죽었다
  경산시, 「항일운동기념탑」제막식 거행
  청도 복숭아명품화연구회 「농작업안전재해예방사업」 최우수상 수상
  경산시 노인종합복지관 “2024년 어르신축제” 개최
  경산시, 한문철 변호사 초청 음주운전 예방 교육 실시
  배출사업장(4․5종)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부착 의무화
  2025년 경산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 공모
  용성초 병설유치원 2024년 미르뫼 학예발표회 실시
  경산시, 피난 약자들의 안전사각지대 보완을 위한 첫 걸음
  전국적 백일해 유행, 예방수칙 실천 당부
  느리게 나이드는 습관, 경산아카데미에서 알려드립니다
  경산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 지원센터 식약처 운영 2025년 전문지역센…
  미래의 공학생들이 참여한 포은정신 체험 연수
  배움의 여정 마무리, 2024년 영천시민대학 수료식
  새마을공원 어린이 생태놀이터 개장
  청도 출신 미술작가들이 한자리에, 제16회 청도러브전 개최
  경산시, 2024 코리아스포츠 진흥대상 스포츠행정 리더 부문 수상
  경산시,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하세요
  경산시, 2024년 공공 비축미곡과 시장격리곡 매입
  경산시, 중대재해 예방과 대응 설명서 제작 배포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식재료를 알아보아요
  외국인근로자 무료 건강검진 실시
  제17회 영천시민을 위한 가을음악회
  제3회 청도 전국 한시 백일장과 제1회 전국과거(생원과) 시상식
  영양플러스사업 11월 ‘글라스아트 만들기’프로그램
  청년 신혼부부 월세 지원사업 신청·접수
  2024 순창 KETF 국제 주니어(U-12) 테니스대회 여자 10세부…
  청도군, 2025년 FTA 기금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사업 신청 받는다
  시민과 함께하는 영천시 사회적경제 상생투어‘인기’
  경산 K뷰티, 아시아의 중심 홍콩에서 글로벌시장 진출 발판 마련
  훈육을 위한 체벌, 명백한 아동학대 입니다
  Школы Маникюра
  Запчасти Для Спецте
  Установки Горизонта
  Стеллажи Быстросбор
  Красивые Интерьеры
  Лестница Под Заказ
  Электроэпиляция Учи
  Белорусская Мебель
  Пакеты Майка С Лого
  Гирлянды Из Китая
  Упаковочное Термоус
  Перепланировка И Со
  Икру Осетровую

Copyright ⓒ www.kiinews.com.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박물관로7길 3-14 103호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