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내가 하는데 누가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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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합(正反合, 독일어: These, Antithese, Synthese)은 철학용어로 논리적인 전개 방식의 일종이다. 기본적인 구도는 정(테제)이 그것과 상반되는 반(안티테제)과의 갈등을 통해 정과 반이 모두 배제되고 합(진테제)이 된다는 것이다. 국가의 제도나 문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반합이 필요하다. 만약 정반합이 없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없다.
불행하게도 이 정권에서 정반합은 없다. 자신들만이 절대 의(義)이고 정의(正義)라면서 온갖 행패와 만용을 미안함 없이 부끄럼 없이 행하고 있다. 이 정권에 대해 잘못을 지적하면 민주주의운동을 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괴변을 늘어놓는다. 또한 자신들이 가진 권력 앞에 방해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은 이 정권 사람들의 특징인 안하무인식 언행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노영민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 처음엔 잘못이 아니었는데 나중에 잘못으로 바뀌었다는 뜻으로 말했고, 정의용 안보실장의 답변에 한국당 원내대표가 "우기지 말라"고 하자 정 실장 뒤편에 앉아 있던 강기정 정무수석이 벌떡 일어나 "우기다가 뭐냐"며 소리를 질렀다. 야당과 소통하는 게 주된 업무인 정무수석이 본인 답변 차례도 아닌데 갑자기 끼어들었다. 상식에 벗어난 행동이고 권력에 자신이 없으면 못할 지랄이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시(市)에서 하는데 감히 누가
경산시 공무원들에게 불법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민원을 제기해도 자신들에게 불리하면 변명을 하거나 아예 반응을 하지 않는다.
토양오염을 걱정해 제보해도 모른다는 답변뿐이다. 계속 제기하면 하겠다고 말하고는 또 모르쇠이다. 불법주차를 장소와 사진을 보여줘도 직접 신고 앱을 깔고 신고하라고 말한다. 5년 전의 지적도로 건축허가를 하고도 민원을 제기하면 법대로 하라고 말한다. 길도 없는 곳에 건축허가를 하고도 답변도 없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다. 조합과 같은 단체가 불법을 저질러도 눈 감고 있다.
경산시 공무원들의 시민을 무시하는 행태는 과히 전국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무원들이 하는데 시민들은 그냥 수긍해야 한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건 공무원이라는 기본에서 벗어난 지랄이다. 그래서 받은 상이 청렴도 1위라는 상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잘못된 생각인가? 시민은 안중에도 없다. 분명한 것은 경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공무원의 행정과 시민들의 시정(市政)에 대한 생각이 정반합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식이 지켜질 때 경산이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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