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적을 다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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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김지하는 사상계에 오적을 발표한다. 오적은, 재벌, 장.차관, 국회의원, 고위공직자, 장성이다, 김지하는 한문으로 표시하면서 견(犬)자를 넣었다.
50년이 지난 이 때에 새롭게 보는 오적은,
첫째, 재벌 대신에 노조다. 국가도 없고 회사가 망한다고 해도 월급만 올려달라고 투쟁한다. 손 전화를 보면서 조립 일을 하자 와이파이를 막자 데모한다. 施罰勞馬다.
둘째, 장. 차관이다. 우리나라에 장관과 차관이 왜 있어야 하는지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아이들에게 좌파 교육으로 세뇌시키고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려 놓고 국방부장관이란 자는 북한에 꼬리치기 바쁘다. 자기의 정체성도 없이 괴뢰처럼 시키면 한다. 甘言利說로 국민을 속이기에 바쁘다.
세 번째로 국회의원이다. 우리나라에서 국회의원이 하는 일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 국회의원의 대부분은 대가리가 비었다. 자신의 머리가 비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고 그저 공천을 받기 위해 투쟁한다. 또 공수처니, 연등제니 석패율제 하면서 헌법에 어긋나는 말과 행위를 너무나 뻔뻔스럽게 하고 있다. 足家之馬, 足家苦人內
넷째로 고급 공무자이다. 김지하는 고급공무원애 대해 풍신은 고무풍선, 독사같이 모난 눈, 푸르족족 엄한 살, 콱 다문 입꼬라지 청백리(淸白吏) 분명쿠나 단것을 갖다 주니 쩔레쩔레 고개저어 우린 단것 좋아 않소,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어허 저놈 뒤좀 봐라 낯짝하나 더 붙었다 이쪽보고 히뜩히뜩 저쪽보고 혜끗혜끗, 피둥피둥 유들유들 숫기도 좋거니와 이빨꼴이 가관이다. 공(功)은 쥐뿔도 없는 놈이 하늘같이 높이 앉아 한손으로 노땡큐요 다른손은 땡큐땡큐 이것도 절대 안돼, 안될 것도 문제없어, 책상위엔 서류뭉치, 책상 밑엔 지폐뭉치 높은 놈껜 삽살개요 아랫놈껜 사냥개라, 공금은 잘라먹고 뇌물은 청(請)해먹고 라고 했다. 자기 한 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이 고생한다면 始發奴無色旗이다.
마지막으로 장성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국방을 위한다는 것보다, 출세나 진급에 목을 걸었다. 군인이 국방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有名無實이다.
포도대장은 범인을 잡으려 왔다가 오히려 오적에게 매수가 되어 개집에서 도적을 지키다가, 어느 맑게 개인 날 아침, 커다랗게 기지개를 켜다 갑자기
벼락을 맞아 급살하니 이때 또한 오적(五賊)도 육공(六孔)으로 피를 토하며 꺼꾸러졌다.
오적의 결과는 일반적인 이야기지만 이 정권의 앞날을 예지하는 것으로 생각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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