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난이 곧 국난이다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4-11-19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칼럼 인물난이 곧 국난이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20-04-09 11:15

본문

 

재정난이라는 말은 흔히 듣지만 인물난이라는 말은 별로 듣게 되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오늘의 대한민국을 바라보면서 그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대기업의 창설자들이 다 세상을 떠났다. 정주영도 이병철도 이미 세상을 떠났고 근년에는 신격호도 김우중도 타계하였다. 한강변의 기적을 일으킨 주역들이 한 사람도 남아있지 않다. 대기업도 인물난이다. 정계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의 정치가 요새처럼 한심한 때는 일찍이 없었다. 이승만도 박정희도 신익희도 조병옥도 다 그들의 시대에 거물이었다. 일반 국민을 감동시킬만한 인물이 기업에도 없고 정치판에도 없다. 여당에도 없고 야당에도 없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닌지도 모른다. 미국에도 영국에도 인물은 없다. 러시아의 푸틴도 일본의 아베도 큰 인물은 아닌 것 같다.

그 기준이 무엇인가? 큰 인물이란 어떻게 생긴 사람인가? 공자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그 사람을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는 사람은 큰 인물이다.” 공자는 ‘군자’라는 말을 썼지만 요새 판을 치는 소인들은 잔머리를 많이 쓰고 잔꾀를 많이 써서 지도자다운 면모가 없다.

지금 여야가 4.15 총선을 향하여 돌진하고 있다. “저희 당을 지지 안하셔도 됩니다. 나라가 잘 되면 만족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정치가는 왜 없는가? “내가 일으킨 기업이 잘 안되더라도 나라가 경제적으로 부강해지면 저는 유감이 없습니다”라는 기업인은 왜 나타나지 않는가. 저마다 나를 알아달라고만 하고 있으니 인생을 사는 재미가 없구나.

 

김동길 Kimdonggil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영천시, 경북 농업명장, 농업인 대상 2명 탄생!
  대한민국의 삼권분립은 죽었다
  경산시, 「항일운동기념탑」제막식 거행
  청도 복숭아명품화연구회 「농작업안전재해예방사업」 최우수상 수상
  경산시, 한문철 변호사 초청 음주운전 예방 교육 실시
  경산시 노인종합복지관 “2024년 어르신축제” 개최
  배출사업장(4․5종)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부착 의무화
  2025년 경산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 공모
  용성초 병설유치원 2024년 미르뫼 학예발표회 실시
  경산시, 피난 약자들의 안전사각지대 보완을 위한 첫 걸음
  전국적 백일해 유행, 예방수칙 실천 당부
  느리게 나이드는 습관, 경산아카데미에서 알려드립니다
  경산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 지원센터 식약처 운영 2025년 전문지역센…
  미래의 공학생들이 참여한 포은정신 체험 연수
  배움의 여정 마무리, 2024년 영천시민대학 수료식
  청도 출신 미술작가들이 한자리에, 제16회 청도러브전 개최
  새마을공원 어린이 생태놀이터 개장
  경산시, 2024 코리아스포츠 진흥대상 스포츠행정 리더 부문 수상
  경산시,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하세요
  경산시, 2024년 공공 비축미곡과 시장격리곡 매입
  경산시, 중대재해 예방과 대응 설명서 제작 배포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식재료를 알아보아요
  외국인근로자 무료 건강검진 실시
  제17회 영천시민을 위한 가을음악회
  제3회 청도 전국 한시 백일장과 제1회 전국과거(생원과) 시상식
  청년 신혼부부 월세 지원사업 신청·접수
  영양플러스사업 11월 ‘글라스아트 만들기’프로그램
  청도군, 2025년 FTA 기금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사업 신청 받는다
  2024 순창 KETF 국제 주니어(U-12) 테니스대회 여자 10세부…
  시민과 함께하는 영천시 사회적경제 상생투어‘인기’
  경산 K뷰티, 아시아의 중심 홍콩에서 글로벌시장 진출 발판 마련
  훈육을 위한 체벌, 명백한 아동학대 입니다
  Стеллажи Быстросбор
  Запчасти Для Спецте
  Установки Горизонта
  Школы Маникюра
  Красивые Интерьеры
  Лестница Под Заказ
  Электроэпиляция Учи
  Белорусская Мебель
  Пакеты Майка С Лого
  Гирлянды Из Китая
  Упаковочное Термоус
  Перепланировка И Со
  Икру Осетровую

Copyright ⓒ www.kiinews.com.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박물관로7길 3-14 103호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