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산이 철새도래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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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끝나자 6월에 실시하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인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특히 3선으로 물러나는 경산시장직에 15명이 도전하고 있다. 그들 중에는 정치철학이나 신념도 없이 시장선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있다. 또 지역 출신이지만 젊은 시절 지역에 기여도 없이 철새처럼 돌아와 봉사하겠다는 후보도 있다. 자격도 능력도 준비도 없으면서 선거 모략꾼들에게 속아 출마하는 후보, 나아가 자기 생업을 홍보하고자 하는 후보도 있다.
지역단체장에 15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는 것은, 지역의 부끄러움이다. 이런 후보들이 난립하는 이유는, 경산에 정치적 어른이 없기 때문이다. 사석에서는 자신이 경산의 정치적 어른이라고 하지만 실질적 어른은 없다.
또 후보들 모두가 서울 중앙당에 연줄이 있어 당선된다고 장담을 하고 있다. 중앙당의 연줄로 당선을 바란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말이 된다. 또 그 연줄이 썩은 동아줄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
경산을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
28만 경산시의 시민들을 위한 지도자, 경산을 발전시킬 수 있는 시장의 조건은, 경산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 계획된 일을 할 수 있는 추진력이 있는 사람, 1200여 명의 공무원을 적재적소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용병술이 있는 사람이다. 또 중요한 것은, 지역의 국회의원과 하나가 되어 지역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지역에서 국회의원과 시장이 하나가 되지 못한 불협화음으로 그 피해는 오로지 시민들에게 돌아왔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국회의원에 의해 공천을 받고 당선이 된 후에 자기의 이익을 위해 배신하는 행위는 이제 없어야 한다.
국회의원은, 통합, 화합 등의 삼합(三合)을 주장했고 또 실천하고 있다. 이제 경산시장 후보자 중 지역의원과 하나가 되어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를 선택하는 것은 오로지 지역 유권자의 몫이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유권자의 몫이다. 냉철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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