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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절대빈곤의 우리 이웃에게 사랑과 도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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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6-12-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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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2월에 많이 쓰이는 단어 중 하나가 다사다난(多事多難)이다. 특히 올해에는 연말에 들어서면서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로 전국이 어수선하다. 더군다나 경제적으로는 IMF보다도 더 어렵다고 말을 한다. 이러한 정치적 대립 속에서도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추운 겨울을 지내야 하는 어려운 우리의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와 도움이다.

연탄이 없어 차가운 방에서 추의에 떠는 사람들이나 끼니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은 상대빈곤이 아니라 절대빈곤이다. 이러한 추운 이웃에게 진보나 보수는 배부른 타령에 지나지 않는다. 올바른 정치는 절대빈곤을 없애는 것이 우선이다.

절대빈곤을 없애자는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는 프랑스어로서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를 의미하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시작은 로마시대부터 시작이 된다. 초기 로마의 왕과 귀족들은 평민보다 앞서 솔선수범과 절제된 행동으로 국가의 초석을 다졌다. 특히 포에니 전쟁 때에는 전쟁세를 신설, 재산이 많은 원로원들이 더 많은 세금 부담을 감수했다. 그들은 제일 먼저 기부를 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수레에 돈을 싣고 국고에 갖다 바쳤다. 이것을 본 평민들도 앞 다투어 세금을 내게 됐다. 끊임없는 전쟁으로 국고가 바닥이 나자 전시국채를 발행, 유산계급과 원로원 의원 및 정부요직에 있는 사람들만 구입토록 했다. 평민들에겐 전비 부담을 요구하지 않은 것이다.

 

성공한 사람이 하는 아름다운 행위

 

우리 조상들도 아름다운 나눔의 모습이 있었으니 조선시대의 권분(勸分)이 그것이다. 권분은 ‘재물나누기’ 혹은 ‘곳간나누기’를 의미한다. 흉년에 지역의 수령들이 부자들에게 권하여 가난한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곡식나누기이다. 송(宋)의 황진(黃震)은 “흉년을 구하는 법은 오직 권분뿐이다. 부자가 재산을 털어 가난한 자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것은 천도(天道)이고 국법(國法)이다. 부자는 덕(德)의 씨를 뿌리는 것이고 빈자는 은혜에 감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세탁소 점원으로 시작해서 30조 원의 재산을 소유한 홍콩의 이가성이란 부호는 지금도 5만 원 이하의 구두와 10만 원 이하의 양복을 입으면서 그 절약한 돈으로 아시아에서 제일 많은 기부를 하고 있다. 그것도 회사의 명의가 아닌 본인의 재산을 기부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회사의 이름으로는 기부를 하지만 개인적인 이름으로 개인의 재산을 기부하는 일은 가뭄에 콩 나는 것처럼 드문 일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나 권분은 성공한 사람이 하는 아름다운 행위이다. 점점 추워지는 겨울에 추운 이웃을 위한 자발적인 아름다운 행위가 더 많아져야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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