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도시 영천,“고귀한 희생,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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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비극인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3년이 지났다. 전쟁 3년 동안 전 국토의 폐허는 물론,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희생됐다. 오늘날 우리는, 목숨 바쳐 조국을 지켜준 호국영령들의 희생으로 자유와 평화를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영천은 국군 단독으로 전개한 반격 작전이 성공함에 따라 북진의 계기를 만들어낸 영천전투가 일어난 곳이다. 시는 이를 기념하고, 그들의 애국정신을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매년 영천대첩기념행사를 거행하고, 영천대첩비,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영천전투호국기념관을 건립했다.
6‧25 전쟁사에 있는 수많은 전투와 작전 중에서도, 영천전투는 전쟁 발발 후 최초로 국군이 대승함으로써 전쟁의 판도를 뒤바꾼 역사적인 전투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아군은 이 전투에서 3,799명의 적을 사살하고 309명을 포로로 잡았으며, 전차 5대, 장갑차 2대, 각종 화포 14문 및 소화기 2,327정, 차량 85대를 빼앗는 성과를 거두었다. 반면 아군의 피해는 전사 29명, 부상 148명, 실종 48명뿐이었다.
영천시는 참전용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나라 사랑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영천대첩 기념식을 매년 9월 거행하고 있다.
영천시 창구동 일원에 있는 영천전투 메모리얼파크는 2017년 3월 개관 이후 지금까지 매년 35,000여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방문이 늘어나며 호국안보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국가유공자들은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이용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고경면에 있는 영천전투호국기념관은, 국립영천호국원과 연계한 참전세대와 전후세대간의 공감의 장, 호국영령들을 위한 추모의 공간이다. 지상4층, 최고높이 19.4m의 규모로 전시관, 방문자 쉼터, 세미나실, 야외 추모시설로 이루어져 있다.
2021년부터 기념관 무료입장이 가능해짐에 따라 많은 사람이 부담 없이 방문하고 있으며, 매년 13,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념관을 찾고 있다.
영천시에서는, 2017년 영천전투 메모리얼파크, 2019년 영천전투호국기념관을 개관하고,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6‧25전쟁과 영천’ 책을 발간하며 자랑스러운 역사를 전후세대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영천시 담당자는,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함께 기억하고 그들에 대한 예우를 지켜나가는 등 호국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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