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 로봇캠퍼스 졸업생, 편의점 알바생에서 로봇 엔지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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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학장 이연보)의 첫 졸업예정자인 로봇기계과 김수형(24) 씨는, 800억 대의 연 매출을 기록하는 로봇 회사, 두림 야스카와의 엔지니어로 평범한 인문계고 문과생이 2년 만에 로봇 엔지니어가 됐다.
김수형 씨는, 로봇과학동아리에 가입할 정도로 로봇에 관심이 있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꿈도 대학도 모두 포기해야만 했다. 편의점과 마트 계산원 일을 이어가던 어느 날, 국책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가 개교한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여수와 영천이라는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주저 없이 진학을 결정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오래, 거기다 문과생인 그녀에게 로봇 공학이 쉬울 리는 없었다. 김수형 씨는 매일 기숙사에 있는 열람실에서 공부했고, 협동로봇 동아리에 들어가 로봇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자신의 역량을 길러나갔다.
이러한 갖은 노력으로 김수형 씨는 2021년 ICT 멘토링 이브와 공모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인 금상을 수상했고, 기계설계산업기사와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필기까지 거뜬히 합격했다.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에 입학한 김수형 씨가 가장 만족했던 것은, 융합 전공 수업 커리큘럼과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로봇 장비였다.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의 교육과정은, 로봇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로봇기계, 로봇전자, 로봇자동화, 로봇IT 네 학과의 과목을 두루 배우도록 구성되었다. 김수형 씨는 이러한 커리큘럼이 로봇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김수형 씨는, “제 업무가 A라고 해서 A만 알면 되는 게 아니에요. 제일 중요한 전체 시스템을 이해해야 하죠. 로봇캠퍼스에서는 학생들이 로봇을 다양한 각도로 배우게 해요. 학교에서 이미 다양한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회사에 들어와서도 다른 엔지니어들과 소통하는 게 어렵지 않았어요.”라고 전했다.
김수형 씨가 일하는 두림 야스카와는, 도장로봇 자동화 시스템 국내 1위 기업이다. 현대, 기아 등 국내 대기업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자동차 회사들에게 로봇 솔루션을 제공해 연매출 평균 800억 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는 12월 29일부터 신입생 정시모집을 시작한다. 모집은 ▲로봇기계과 ▲로봇전자과 ▲로봇자동화과 ▲로봇 IT과 등 4개 학과에서 이뤄진다. 자세한 사항은 로봇캠퍼스 홈페이지(kopo.ac.kr/robo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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