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절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의병정신을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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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란영천성수복대첩기념사업회(회장 정규정)가 2일 시민회관에서 ‘임란영천성수복대첩 4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임란영천성수복대첩 기념일은 임진왜란 당시 영천과 주변 지역 의병이 연합의병부대 창의정용군(倡義精勇軍)을 조직해 육지전 최초로 성을 수복한 1592년 9월 2일을 2018년 영천시 조례로 지정한 날이며, 이후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역사적 의의를 기리고 의병정신을 계승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날 국악공연으로 막을 올린 기념식은 임란영천성수복대첩 영상 상영과 회장 인사말씀, 내빈 축사, 그리고 초청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특강에는 ‘지구환경위기, 다시 의병정신이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울산생명의 숲 김우성 사무국장이 강연자로 초청되어 과거 우리 선조들이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한 의병정신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지, 나아가 새로운 국가위기에 대응하는 우리 의병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강연을 펼쳤다.
지난 6월 13일 행정안전부와 공동주최로 제12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영천의병 전국 학술대회를 연이어 개최하는 등 그동안 영천시가 의병도시협의회 회원도시로서 지역민의 자부심을 높이고 의병도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해온 것과 더불어, 이번 430주년 기념식을 통해 영천의병의 의미를 더욱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임란영천성수복대첩을 비롯한 영천의병사는 우리 지역의 정체성이자 자부심이다”라고 하며, “우리 선조들의 위대한 정신을 많은 사람들이 되새기고 계승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해주신 임란기념사업회와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주신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430년 전 오늘,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영천을 되찾은 그 정신을 새겨 영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는 데에도 다함께 힘을 모으자”며 화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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