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장학회의 장학금 수혜자에서 다시 기부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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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장학회에서 장학금을 받았던 학생이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다시 영천시 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해 아름다운 선행을 보여줬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수석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해 영천시장학회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김호일 씨가 지역의 후배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장학금 100만원을 (재)영천시장학회(이사장 최기문)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이동통신장비 전문 IT 기업에 지난해 입사하여 현재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영천에서 초‧중‧고를 나온 ‘찐’ 영천인이다.
김 씨는 “장학혜택을 받아 공부하는데 동기부여도 됐고, 학업에도 매진할 수 있었다. 나의 좋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며, “이제는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받은 것에 대해 보답하고 싶어 이번에 100만원의 장학금을 고향후배들을 위해 내놓게 되었다”고 기탁사유를 밝혔다.
최기문 이사장은 “영천에서 나고 훌륭하게 성장해 이제는 베풀 수 있는 자리에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또 감사드린다”며 “항상 좋은 본보기로서 영천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하고자 하는 일에서 승승장구하시길 진심으로 바라며, 앞으로도 영천시장학회는 보다 많은 ‘영천대표’를 배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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